저는 오늘 제가 경험하고 있는 신앙 체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누구나 원하는 때와 하느님께서 주시는 때가 다를때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상황은 마치 어항속에서 먹이 줄 주인을 기다리는 물고기와 같다고나 할까요.
저를 비롯해서 하느님 창조 사업 아래 이 지구 나들이를 나온 믿음 가진 많은 이들은 자주 먹이를 기다리는 어항속에 물고기와 같은 모습으로 하느님을 향해 간절한 기도를 보내곤 합니다.
또한, 배부른 물고기들이 주인이 오든 말든 자기들끼리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 역시 채워주길 바라던 것이 채워지면 하느님을 그토록 갈망하며 바라보던 눈빛이 세상에 연이 닿아 엮인 많은 일로 바빠져서 기도도 미사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야 가능한 소소한 일상이 되어버리곤 하죠.
그러다가 아차 싶은 순간은 또 다가옵니다.
그시간이 바로 우리가 바라보길 애절하게 기다리시던 주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시간이죠.
그러나 그 시간은 편안하고 즐거운 가운데 초대되는 것이 아닌 생각지 않은 힘든 일들이 겹겹이
다가오는 그 시간속에 있더군요.
그래서 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은 말을 합니다. 왜 우리한테 이런 힘든일이 오도록 방치하고 살펴주시지
않는 거냐고~~~
간사한 인간은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속에서는 영원히 행복을 보장하고 있는 사람처럼 매일 다른 일을 계획하면서 세상일로 완전하게 무장하게 되고 봉사직 역시 기능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촛점은 분명 나자신과 연결된 필요에 의한 일과, 권리, 권한, 사랑, 금전 등 등이 되어 버리죠.
그동안 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느낍니다. 부드러운 손길로 늘 끌어 안아주시고
길을 밝혀 주시려는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이지 않았고, 내 기준에 필요한
노력을 열정을 쏟아 왔다는 것을.
그러기에 아픔 가운데라도 그분은 우리를 똑바로 설 수 있게
언제가 그분의 빛나는 눈빛을 마주 할 수 있게
생각을 전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려고 하신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 입장이기에
더욱 주님의 이러한 마음은 헤아려 집니다.
나약한 인간이지만 무슨 일이든
주님과 함께 자유롭게 꿈꾸고 펼칠 수 있는
영혼으로 잘 가꾸고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 주님맘에 드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철들기 전에는 이런 저런 바쁜 미래에 대한 생각에
이런 생각이 비집고 들어 올 여유조차 없었지만
나이 들어가는 이 시점에서 저는 더 어린 영혼으로
거듭나아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주님의 집에 가야할 날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에
이 지구 순례 여행을 멋지고 아름답게
주님의 향기를 품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위선이 아닌 참 사랑, 참다운 배려, 참다운 이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성숙되었지만 깨끗한 아기와 같은 모습으로 나아 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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