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나눔

묵상말씀 자료실
작성일 : 21-03-25 16:04
하느님의 선택2
글쓴이 : (주)점프투어리즘           yeollijea@naver.com          

성질 급하기로는 끝내주는 사도이지만 그래도 맏형이기 때문에 열둘을 대표해서
생각나는 대로 지껄였는데 그게 희한하게 정답이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가진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이 기가 막힌 대답을 했습니다.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가진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누구에게 가서 다시 가르침을 받겠느냐?
예수님은 너무 좋아서 입이 확 찢어지십니다.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래, 다른 인간들 다 나를 버리고 가도 똘똘한 놈 너희 열둘만 남아 있으면 나는 부러울 것이 없다.’
베드로 사도는 많은 약점을 지닌 사람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께
지극한 사랑을 받는 제자였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하느님을 완전히 안다고 하는 사람 손들어 보십시오.
없습니다.
저도 신학공부를 10년을 하고 신부생활을 하고 있지만
하느님이 어떤 분이라고 하는 것을 알 재간이 없습니다.
이 작은 머리로 어떻게 하느님을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세상의 모든 죄의 근원이 어디에서 나옵니까?
손에서 나옵니까? 발에서 나옵니까?
이 작디작은 머리통 안에서 교만도 나오고 협잡도 나오고 사기도 나오고....
모든 것이 이 작은 머리통 안에서 나옵니다.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는 썩겠지요.
아무리 자식이라 하더라도 썩은 해골 이쁘다고 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차라리 닭대가리 삶으면 개라도 먹이지요.
사람 죽으면 머리 잘라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사람이 얼마나 하찮은 것이냐!
이 작은 머리로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신앙은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먼저 믿을 뿐입니다.
어린이들은 부모의 사랑이나 가르침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없지만 나중에 커보면 압니다.

성체성사 역시 믿음 없이는 그 위대한 신비를 헤아리지 못합니다.
축성되기 전에 밀떡은 그 안에 주님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사제가 축성을 하면
모양은 똑같은 빵의 모양이지만 그 안에는 주님이 계십니다.
우리들은 그걸 믿지요?
그 축성된 성체를 가지고 성당 안 다니는 사람들 앞에 가서
‘이거 봐, 이게 예수님의 몸이야...’ 외인들이 믿겠습니까? 웃으면서
‘미쳤구만, 이게 밀떡이지...무슨 예수님이야!’
한 술 더 떠서 ‘이것만 먹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어’ 그러면 다 코웃음 쳐요.

오늘 예수님께서 뭐라고 그래요.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사람이 아니면 나에게 올 수 없다.’
외인들은 이 집에 초대받지 않았기 때문에 성체 아니라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서 ‘나 예수다!’
그러면 ‘아유, 웃기고 있네~~’
주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사람은 주님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믿음은 선택을 통해서 시작이 됩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들은 일단 선택을 잘 하신 분들입니다.
하느님을 선택했고/ 영원을 선택했습니다.

선택이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다른 것의 포기함을 뜻합니다.
귀중한 것을 선택하면 하찮은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귀중한 것도 선택하고 하찮은 것도 내가 끌어안고 산다면....
그건 양다리를 걸치는 겁니다.
하느님이 첫째자리에 계셔야 됩니다.
그 다음 것은 전부 다 밑에 내려가야 합니다.
하느님이 첫째 자리요, 그다음에 자식이요, 돈이고 건강이고....
하느님이 저 밑으로 내려간다면 귀중한 것을 선택한 모습이 아닙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을 깊이 새기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내 가정 안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을 선택했다고 하는 것을 외인들에게 보여주어야 됩니다.
교회 안에서 드러나야 됩니다.
직장 안에서/ 마음 안에서/ 구체적으로 내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었다!
고 하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자꾸 자기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럴 때마다 영세 때 힘차게 외쳤던 맹세를 생각해야 합니다.
마귀를 끊어버립니까?
여러분들은 ‘끊어버립니다.’
천주님을 믿습니까?
여러분들은 ‘믿습니다.’ 했습니다.
입으로는 마귀를 끊어버리고 천주님을 선택했다고 했으면서도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여전히 세속에 살면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다운 선택이 아닐 겁니다.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을 사랑합시다.
저는 사제직을 선택했기 때문에 사제직을 사랑합니다.
내가 사제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피정 끝나고 난 다음에 어느 자매님이 제 손을 잡고
“신부님, 신부님이 되신 것에 대해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사제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깊이 감사합니다.”
“나중에 다시 태어난다면 신부님은 당연히 신부님이 되시겠네요?”
“아닙니다...저는 다음번에 태어나면 장가를 꼭 갈 겁니다. 신부는 해 봤으니까 다음번에
장가도 한 번 가 봐야지~~내가 가르친 게 있으니까 실행도 한 번 해 봐야지...”
모세는 다음에 태어나면 사제 되셔~~
나는 장가 갈 테니까~~^^
살아있는 동안 사제직에 대해서 내 생명보다 소중하게 여깁니다.
내 사제직을 가로막는 어떤 것도 이겨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선택하신 것, 사랑하십시오.
하느님 선택하셨지요?
하느님, 사랑하십시오.

천주교회를 선택하셨습니다.
목숨을 바쳐서 교회를 사랑하십시오.

여러분 남편을 선택했습니다...그렇지요?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네요~~~^^
남편을 사랑하십시오.
여러분들, 아내를 선택하셨습니다....그렇지요?
네!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내가 선택한 것, 책임이 따른다고 그랬어요.
오늘 2독서에 보면 아내는 남편에게 대들라고 나왔지요?
뭐라고 나옵니까? 순종하라고 나오고...
남편은 아내를 발가락의 때만큼 여기라고 나오지요?
뭐처럼 여기라고 나옵니까? 자기 몸처럼 여기라고...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그런데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도 있어요.
‘나는 왜 이렇게 키가 작고 숏다리야.. 쌍꺼풀도 없고...’
자기가 지 몸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쁘게 하기 위해서 쌍꺼풀도 하고
키 크는 약도 먹고 그러지 않습니까?

오늘 부부십계명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강론을 끝내고자 합니다.
화목한 부부생활을 하기 위한 십계명
적어...적어~~^^

<부부 십계명>

1계명, 두 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지 말자!
던지는 사람이 있으면 받는 사람도 있어야 되요.
남편이 나에게 화가 나서 막 해대면 부인은 그걸 받아주어야 되요.
둘이 동시에 같이 싸우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지지요?
둘이 동시에 화를 내고 같이 싸우기 시작하면 터질 수밖에 없는 거야.
부인 입장에서 보면 남편이 화내는 걸 보면 웃기지요...진짜 화 낼 건 난데 지가 왜 화를 내는 거야...
속에서 떫더라도 일단은 받아 줘요!
나중에 조리 있게 따져야지...같이 싸우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져요.
화를 낼 경우라면 교대로 화를 내자.

2계명, 집에 불이 났을 때 이외에는 고함지르지 말자.
부부가 고함을 지르면서 싸우면 큰일 나요.
불이 났을 때는 ‘불이야!’ 하고 소리를 질러야 되겠지만 그 외에는
부부 사이에 큰 목소리가 나면 안 됩니다.

3계명, 눈이 있어도 흠을 보지 말고 입이 있어도 실수를 말하지 마라!
자매님들 모여 앉으면 남편 흉보는 사람들 많아요.
남자들은 모여 앉으면 자기 마누라 흉보는 사람 많아요.
그것 지 얼굴에 침 뱉는 거야!
흠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결점 없는 부인이 어디 있고, 맘에 쏙 드는 남편이 어디 있어요?
지가 소화를 시켜야지...그거 답답하다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남편 흉보고...
결국에 지 얼굴에 침 뱉는 거지!
눈이 있어도 흠은 보지 말고 상대편의 실수를 말하지 마라!

4계명. 아내와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자매님들도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많지만 마찬가지로 면담을 해보면
남편들도 자기 부인에게 받은 상처가 의외로 많아요.
남편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가운데 제일 큰 게 뭔지 아세요?
남자 체면 때문에 그 말은 못하지만 은연중에 마누라가 다른 남자랑 비교하면 아주 죽고 싶대요.
‘내 옛날에 사귀었던 아, 그 사람....어쩌고~~ 저쩌고~~’

남편이 쇼파에 앉아서 신문을 보고 있어요.
부인은 부엌에서 설거지 하면서 ‘중얼중얼~~ ’
사실은 남편 들으라고 하는 소리지요.
“에이구~~ 친구 영숙이는 신랑을 잘 만나서 일 년에 두 번씩 하와이를 왔다갔다 하고~~~”
남편은 신문 보다 말고 신문지 속으로 기어들어가요.
내가 선택한 내 배우자는 절대로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어요.

이 손가락 다섯 개도 크기가 다르고 생김새도 달라요.
엄지는 뭐라 그래요? 내가 최고다1
둘째는 뭐라 그래요? 내가 있어야 가리킬 것 아니냐.
셋째는 뭐라 그래요? 내가 있으니까 양쪽에 균형이 맞지.
넷째는 뭐라 그래요? 내가 있어야 반지를 끼지.
다섯째는 뭐라 그래요? 나 없어봐라, 빙신 소리 듣지...
손가락 다섯 개도 절대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을진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남편, 내 부인은 절대 남과 비교할 수 없는 거예요.
비록 내 아내가 못 생겼어도, 내 남편이 다른 남자랑 볼 때 무능하더라도
하나 밖에 없는 내 남편, 절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5계명, 아픈 곳을 긁지 말아라!
함께 산다고 하는 것은 등 뒤에 가려운 것을 긁어주는 겁니다.
십여 년 전에 싸웠던 것, 십년 지나고 난 다음에 또 끄집어내어 싸워....
남편이. 십여 년 전에 바람 바람피우다 걸려 가지고...
마누라 앞에 엄청 혼난 다음에 무릎 꿇고 싹싹 용서를 빌고...
남편은 잊어버린 줄 알고 있었는데 10년 지난 다음에 뭔 얘기하다보니까
10년 지난 그걸 또 끌고 나오는 거야.
참 ~~남자는 단순하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여자는 심리구조가 복잡하고 창고가 커...
계속해서 옛날 기억을 쌓아둬요.
우리나라 말에 그런 말이 있지요?
은혜는 흐르는 물에 씻어버리고 미움은 돌에 새겨 둔다!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남편에가 받았던 좋은 것은 내 가슴에 새겨 놓고 남편에게 받았던 상처, 부인에게 받았던
아픔은 빨리 흐르는 물에 씻어 버려야 되요.
그거 끌어안고 살아봤자 아무 도움도 안 됩니다.

6계명, 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말아라.
싸울 힘이 있어요...그러나 잠자기 전에 해결을 하는 게 좋아.
그런데 해결을 잘 해야 돼
어떤 사람은 해결한다고 하는데 싸움이 더 커져.
“일어나 봐. 속 뒤집어 놓고 잠이 와? 일어나 봐!”
그건 화해하자는 게 아니야.
니 잘못한 것 내가 똑바로 알려줄 테니까 잘 들어라 이거야.
그건 화해가 절대 안 돼요.
부드럽게 “여봉~~~자기 일어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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