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나눔

묵상말씀 자료실
작성일 : 21-03-25 16:02
다른 이가 되어 나가라1
글쓴이 : (주)점프투어리즘           yeollijea@naver.com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찬미예수님
세례를 받은 후에 신자들이 대개는 두 가지의 모습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가 종교인
두 번째가 신앙인
그럼 과연 나는 현재 어디에 속해 있을까?
종교인일까?
아니면 신앙인일까?

성서에 나오는 종교인과 신앙인을 구분하는 몇 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거기에 기준해서 세례 받은 지 20년 되었건, 50년이 되었건, 60년이 되었건 때로는 사제로 살건,
수녀로 살건, 주교로 살건.....사제로 살면서도 종교인으로 사는 사제가 있고 때로는 주교로 살면서도
종교인 주교가 있고 신앙인 주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례 받은 햇수가 몇 년이 되었느냐?
어떤 위치에 올라 있는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종교인과 신앙인은 세 가지 기준에 의해서 갈라집니다.
첫 번째가 감사입니다.

종교인은 감사할 일이 생겨도 감사하지 않습니다.
감사라는 말을 하는 것을 떠나서 불평불만이 훨씬 더 많습니다.

신앙인은 아직 결과가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미리 당겨서 감사합니다.

성지에 치유받기 위해서 여기 성모엄마 집에 와서 미사 드리면서
“주님, 저 치유 되었습니다.”
하고 감사하면서 나가는 것이 신앙인입니다.
감사할 건덕지가 없는데도 감사할 것을 찾아내고야 마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이 감사로 코팅이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허구헌날 불평불만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교인입니다.

불평불만이 있는 곳에는 마귀들이 들끓을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마귀는 그 말을 하는 사람 앞에서는 꼬리를 감추고 도망갑니다.

그러나 온통 보물덩어리, 감사할 것에 살면서도 일년내내
‘감사한다.’ 라는 말 한마디도 못하고 불평불만으로 한해를 시작해서
불평불만으로 한 해를 끝내려고 하는 사람들을 종교인이라고 그럽니다.

내 입에서 감사하는 말이 나오는 사람이냐!
불평불만의 소리가 더 나오고 있느냐!
하는 것이 내가 신앙인이냐? 종교인이냐? 하는 첫 번째 기준일 겁니다.

이 김신부의 입에서도 감사한다는 말보다 불평불만이 더 많이 나왔다면
저도 올 한해는 종교인으로 살았지, 신앙인으로 살지 않은 겁니다.

두 번째 기준은 교만입니다.
종교인은 자신이 교만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늘 눈금도 맞지 않는 잣대를 가지고 이웃을 잽니다.
본당 신부를 재고, 본당수녀를 재고, 나아가서는 하느님을 재고, 자기 구역반원들을 재고,
같은 레지오 단원을 재고, 시누이를 재고, 며느리를 재고, 부모를 잽니다.

신앙인은 자기가 교만한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고치려고
하느님께 간절히 은혜를 청합니다.

세상에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 교만합니다.
하지만 신앙인은 교만한 자기 꼬라지를 알고 늘 자기 복장을 때립니다.
고백의 기도 할 때만 가슴을 치고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찢고 눈물로써 겸손하게 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종교인은 이론적으로는 ‘교만하게 살면 안돼!’
하고 머릿속으로는 생각하지만 그 교만을 부수기 위해서 희생을 바치거나
기도해 본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성서에 나오는 종교인과 신앙인을 구분 짓는 기준은 교만입니다.

세 번째는 영적 열매입니다.
신앙인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피정 7시간 동안 그 많은 좋은 이야기 중에 적어도 한 가지만이라도 꽉 잡고 가서
열매를 맺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종교인들은 듣기는 많이 듣고 배우기는 많이 배우는데 열매를 맺을줄 모릅니다.
오히려 듣고 배운 것이 겸손의 재료가 되기보다는 교만을 쌓는 재료가 되어서 교만에 빠지고
영적 바벨탑을 쌓아서 주변 사람들을 무수히 재단하고 판단합니다.

신앙인들은 어떤 경우에도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이 바보인 것처럼 우리도 바보처럼 삽시다.
예수님이 걸레인 것처럼 우리도 걸레처럼 삽시다.
예수님이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내려간 것처럼 우리도 반에서 잘난 척 하지 맙시다.
하면 신앙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것을 지키고 열매를 맺으려고 애를 씁니다.
첫 번째가 감사요,
두 번째가 교만을 인정하고 은총 가운데 그것을 고치려고 애쓰는 것이요.
세 번째가 얼마나 영적인 열매를 맺느냐?

그럼 나는 어느 쪽에 속해 있느냐?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 신앙인 보다는 종교인에 속해 있을 겁니다.
우리 한국 천주교회는 종교인들이 드글드글대지 신앙인을 보기 어려운 모습이 아닌가!
신앙인으로 살았다고 한다면 그렇게 쉽게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을 겁니다.
감사할 줄 모르고, 자기 교만함을 인정할 줄 모르고,
열매를 맺으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왜 감사할 줄 모르겠습니까?
왜 교만을 인정하지 않겠습니까?
왜 열매를 맺지 못하겠습니까?
하느님보다 자기 능력을 앞세울 때, 우상숭배입니다.

오늘은 신앙인으로서 올 한해 전례력으로 마지막주일을 지내면서
예수님이 어떤 왕으로 사셨는지..그리고 올 한 해 동안 우리에게 주신 영적추수와
또 눈에 보이는 추수를 생각하면서 첫 번째로 감사하는 날입니다.
지난 일 년을 되돌아 볼 때 감사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집집마다 우환이 많고 고통이 많은 사람들....
생각지도 않았던 병에 걸린 사람들....
‘나는 절대로 저 병에 걸리지 않을 거야!“
했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그럴 때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지요.
 
김웅열 신부님의 강론 중에서 발췌. 2015.07.14. 굿뉴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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