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 은총의 동산
새미는 주님의 은총과 순례객의 기도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에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최후의 만찬까지 12개의 주요 사건을 표현한 ‘예수님 생애
공원’과 삼위일체 대성당이 있습니다. 아일랜드식 켈틱 십자가 형태로 건립된 대성당 옥상에는 중심
에 제단을 두고 사면에 의자를 놓아 약 5천여 명이 함께 야외미사나 행사를 거행할 수 있습니다.
대성당과 묵주기도 호수 사이에는 대형 조각상으로 재현한 십자가의 길 14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용수성지
용수리 포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1845년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은 후 일행 13명과 함께 ‘라
파엘 호’를 타고 서해 바다로 귀국하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착한 곳입니다. 이곳에는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과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고,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복원한 ‘라파엘 호’를 전시하고
있으며, 김대건 신부가 간직하였던 성모님 상본에 있는 그 성모상이 야외에 건립되어 있습니다.
대정성지
정난주(명련, 마리아)는 다산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장녀로서, 15세의 어린 나이에 진사에 급제하여
총애를 받던 황사영(알렉시오)의 부인입니다. 황사영은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 천주교도들을 처형
하자 충청도 배론으로 피난하여 은거하면서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게 조선천주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보고하면서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는 백서가 발송되기 직전에 체포되어 능지처
참의 판결로 처형되어 순교되었고, 그의 어머니 이윤혜는 거제도에, 아내 정난주는 제주에, 어린 아들
황경한은 추자도에 유배되었습니다. 정난주는 대정현 노비신분으로 37년동안 고생하며 신앙을 지키
다가 1838년 66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주의 천주교 신자들은 정난주(마리아)를 신앙의 증인으로
존경하며, 그의 묘소를 성지로 꾸미고 그 신앙의 얼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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